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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二人だけの世界 (2019.03.31) _ 야닉 아넬
▶ 二人だけの世界
(2019.03.31)
▼아래부터는 시나리오 스포일러입니다.
열람 시 주의 해주세요

기준치: | 95/47/19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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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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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깊고 오랜 잠에서 눈을 떴을 때,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는 없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꼭 종말이라도 맞은 것 같네요.
의식이 있던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
야닉은, 어떠한 방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어디선가 흙과 혈향이 짙게 나지만,
멍하니 생각을 해봐도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
익숙한 방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낯선 느낌도 듭니다.


(우선 당장의 방을 둘러봅니다.)
야닉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방 안을 둘러봅니다.
책상과 창문, 그리고 당신이 누워있던 침대와 출입문으로 보이는 문만이
당신의 시야에 잡힙니다.

평범한 침대입니다. 야닉의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별다른 것은 없네요.

야닉이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둘러보니,
창밖의 풍경은 어쩐지.. 당신이 알던 그런 세상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온통 폐허가 된 세상.
묘한 기분이 휘몰아칩니다.


기준치: | 22/1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 ... (분명 자신만 다른 곳에 떨어진 의문. 도대체 무슨 일이? 그 이전에 왜 나는 혼자있지?) 콜록.. (계속 나오는 헛기침은 흙냄새때문만은 아니었다.)
(책상을 둘려봅니다.)
꼭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재만 남은 세상을 보던 야닉은,
문득 누군가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마리포사 ….
마지막으로 기억이 나는 장면은,
▒▒▒▒ 마리포사와,
▒▒가 되어버린 당신입니다.
...
그는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
소름끼치는 예감이 야닉을 스치고,
당신은 마리포사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힙니다.
...
야닉은 고개를 돌려 책상 위를 살핍니다
어라, 이상하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비어있던 것 같은 책상인데
책상 위에는 언제부턴가 전화기와 편지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유독 하얀 빛이 도는 편지입니다.
유려한 글씨체로 글이 적혀있네요
길을 찾는 자는 언젠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후에 다시 생각할 갈래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전화기는 통화가 되는건가?)
야닉은 옆에 놓인 전화기를 살핍니다.
어디선가 많이 익숙한 모양의 낡은 듯한 느낌이 드는 유선 전화기입니다.
어째서인지 선이 조금 상한 것 같지만.. 전화수신음은 잘 들어오네요.

야닉이 전화를 걸어보려고 하자,
...?
어째서인지 발신은 되지 않고,
부재중 통화가 다섯건 있다는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야닉은 안내음성에 따라 부재중 전화를 확인해봅니다.
001 .
「......보고 싶어, 야닉.」
이 목소리는,
당신이 아는 그 목소리입니다.
다음 음성으로 넘길까요?

002 .
「지금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줄 수 있,을까? 무서워,서 그래.」
...

003 .
「…어려운 ,거 알고 있지만. 그치만, 생각,해봐. 분명 야닉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내,역에는 네,가..? 없잖아.」
...

004 .
「꼭 네가…….」
...

다음 부재중 메세지는 지직거리는 노이즈 음이 너무나 강해
잘 들리지 않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
아무리 집중을 하고 들어보아도 ..

메세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기준치: | 95/47/19 |
굴림: | 1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야닉은 귀를 잘 기울여
한번 더 메세지를 재생시킵니다.
005 .
「정말 ....... 버린 것.....」
...
억누른듯한 목소리가
일부 단어를 먹어치웠지만
그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어투를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더 들을 수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이상하게도
아까까지 수신음이갔던 전화기가
고요하게, 마치 통신이 되지 않는 것처럼
침묵을 유지합니다.

방에는 더이상 살펴볼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창밖에서 불어오는 모래 바람만이 느껴집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야닉은 문득,
챙겨든 편지를 주머니에 넣는 순간
뒷편에 작은 글씨로 무언가 적혀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그곳에 적힌 것은 무언가의 주소입니다.
그리고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많은 것들
두 사람이 지냈던
높은 담장 속 지옥
그리고 그 안에서 있던 당신과 그의 모습.
반복되는 나날과
반복되는 일상.
아, 당신은 손에 들린 편지를 보자 생각이 스칩니다
이 주소는
당신과 그가 있던 연구소
의 주소라는 것을...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찾던 그는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어려운 거라고 한건가.
(사그라진 감정을 꾸역꾸역 눌러담아. 다시 출구로 보이는 문을 열어 밖으로 이동한다.)
야닉은 몰아치는 감정을 눌러담고
천천히 집 밖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잿빛 거리
무너진 건물과 그을린 전봇대
거리를 메우는 타는 듯한 냄새.
지나다니는 생물은 인간을 포함해 어떤 종류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곤충마저도요.
세상의 종말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포사가 과연 살아있기는 할까요?
슬그머니 기어오르는 생각을 애써 누르며,
당신은 편지에 적혀있던 주소를 향해 나아갑니다
단서라고는 그것 밖에 없는걸요.

(주소를 향해 나아갑니다.)
야닉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살던 연구소, 그 주소를 알더라도
제대로 길을 찾기에는 바깥이 너무나도 엉망이네요.
이쪽 골목에서 돌았어야 했던가?
표식이 될만한 건물들은 이미 모두 무너져버렸습니다.
감각에 의존해가는 수밖에요.
야닉은 앞으로 걷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정면과 우측.
어느 길로 가야하는 걸까요?

(자신의 운을 그저 믿기로 해봅니다.)(판정해도 되나요.)


기준치: | 95/47/19 |
굴림: | 8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연구소로 향하는 길이 정확하지 못하지만. 약간의 감으로 방향을 정해봅니다.)
야닉은 직감을 믿기로 했습니다
어쩐지 우측으로 가는 길이 눈에 밟히네요
이쪽으로 가볼까, 길을 잃으면 이따 돌아오면 되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측 길을 따라
야닉은 퍼석이는 모래바람을 밟으며 걷습니다
.
.
.
.
그리고 얼마나 걸었을까,
당신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횔폐한 대지 위에 굳게 서있는
높은 담장,
거대한 철문.
아, 그래요

당신이 있던 그 연구소입니다.

야닉은 철문으로 다가가 슬그머니 문틈을 봅니다.
조금 찌그러져있나, 누군가가 억지로 잡아 뜯은 듯한 문입니다.
덕분에 사람이 들어갈 정도는 되는 모양이에요.

야닉은 철문을 열고
그안으로 들어갑니다.
야닉이 생각했던 삭막하고 휑한 정원.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보다 더욱 앙상한 나무.
이미 썩어 문드러진 잡초들과
....아,
건물들은 이미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나마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는
야닉이 들어온 철문부터, 제 1연구소로 들어갈 수 있는 정문 뿐..
어떻게 할까요?

야닉은 제 2 연구소를 바라보다,
퍼석이는 건물의 잔해를 밟으며 제 1 연구소로 향합니다.
정문을 열고 들어오니
..
야닉의 방으로 나는 길을 제외하곤
벽이 무너져 옆으로는 갈 수 없는 모양입니다.
야닉의 방으로가는 길도
누군가 억지로 터놓은 느낌입니다.

과거,당신이 지냈던 그 방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발치에 치이는 건물의 잔해가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문 앞에 다다르고,
그 문을 열었을 때,
...
아,
언제나와 같은 풍경
당신이 이 곳을 떠난 후에도 그닥 바뀐 것은 없어보입니다.
... 라고 생각할 쯔음
방에 생소한 것들이 놓여있음을 깨닫습니다.
작은 버너나 미니 냉장고, 중간에 놓인 테이블과 액자.
한쪽 구석으로는 크고 작은 화분들이 놓여있고, 화장실로 통했던 문도 살짝 열려있네요.

화장실로 이어지는 문을 열자,
야닉이 그려놓았던 붉은 그림들과,
...세면대가 눈에 띕니다.
이제 붉은 그림들은 검게 눌러붙었지만 말이죠.

물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 걸까요?
세면대를 틀어보았지만 수도가 흐르는 소리 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이상하게도 세면대에 컵 몇개가 가지런히 쌓여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세면대를 부엌처럼 사용한 것일까요?
컵은 아주 깔끔합니다
그 순간
물이 흐르지 않았던 수도꼭지에서
따뜻한 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테이블과 액자를 둘러봅니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 홀로 제 기능을 하는 물건들.
새삼스럽게 피어오르는 기시감에
조금은 오싹해집니다.


기준치: | 39/19/7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야닉은 화장실에서 나와
테이블을 살핍니다.
살짝 구겨진 신문 스크립트가 하나 올려져 있는 테이블입니다.

스크랩 타이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협상 결렬, 언제쯤 평화로운 날이 올까…."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눈 감았다가 느릿하게 뜬다..)
협상 결렬이라니 이게 무슨 이야기 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무언가 더 알 수 있는걸까요?

신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 P일보. OO년 YY월 XX일.》
"협상 결렬, 언제쯤 평화로운 날이 올까…."
XX일, A 국에서는 더 이상의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 국 입장 표명 이후 J 연맹 국가들이 연이어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각계의 학자들이 현 상태가 군사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세계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야닉은 신문의 내용을 바라보다
문득 여기에 적힌 날짜가 야닉이 지내던 시기보다 몇 년 후의 것인 것을 알아챕니다.

야닉은 화장실로 걸어가 거울을 살핍니다
거울에 비춰진 야닉의 얼굴은 여전히 아픈 상처가 나있고,
여전히 연구소에서 일했던 그 때와 다를 것 없는 얼굴입니다.

커다란 액자가 벽 한쪽을 완전히 차지 하고 있습니다.
액자 안의 그림은 푸른 장미 정원의 모습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가만히 액자를 바라보던 야닉은
액자의 아랫부분이 닳아있는 걸 발견합니다.

야닉이 액자를 들어올리자
어라?
액자 뒤에 문이 있네요
언제부터 이런게 있었지?

손잡이가 없는 철문입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작은 열쇠구멍이 하나 나 있네요.

캉,캉
철문이 울립니다.
...
하지만 인기척은 나지 않습니다.

... 없구나.
(크고 작은 화분들을 살펴보며. 작은 화분들 밑바닥도 알기 위해 화분들 들었다가 내려놓다봅니다.)
크고 작은 화분들에는 여러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밑바닥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가만히 살펴보니 꽃들은 전부 생화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심어져 있는 꽃의 이름은 분명..
[금영화] [스노우 드롭] [푸른 장미] 입니다.
이 꽃들.. 꽃말이 있던 것 같은데..
...
금영화 - 희망.
스노우 드롭 - 첫사랑/희망/위안
푸른 장미 - 기적/희망/포기하지 않는 사랑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화들과 꽃말을 생각하니
어쩐지 ,
이 꽃은 모두, 박제된 모조의 희망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
화분을 살피던 야닉은 문득
푸른 장미가 심어진 화분의 일부분이 파헤쳐졌다 다시 덮인 모양새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야닉은 몸을 옮겨 미니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냉장고 안은 서늘한 것이 잘 작동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안을 살펴보면
물이 든 페트병과
오렌지 쥬스가 몇 개 들어있습니다.
그 외 먹을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버너는 눈짓으로만 )
버너는 꼭 사용한 적이 없는 것 같이 말끔합니다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화분을 파헤치자
...
마치 누군가가 숨겨놓은 것처럼
반짝이는 열쇠 하나가
당신을 마주합니다.

야닉이 열쇠를 집어들어
철문에 꽂아 넣자,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느리게 열립니다.
열린 문 안에는 지하로 이어지는 듯한 계단이 보이네요
언제부터 이런게 여기에 있던걸까요?
약간 어둡긴 하지만 내려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벽을 짚으며 내려갑니다.)
야닉은 천천히 벽을 짚어 아래로 내려갑니다.
계단의 끝이 보이고,
그 뒤로 음습하게 이어지는 짧은 복도를 지나고나면,
지하실로 보이는 문이 살짝 열려 있습니다.

안은 미미한 빛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틈 사이로 보이는 것은 벽면에 가득한 책장,
그 앞으로 책상과 의자 정도가 보이네요
문을 활짝 열지 않아서 그 외에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인기척은 없습니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안을 들어가자
책장과 의자, 책상 이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담요와 베개.. 정도입니다.
곱게 개어있네요.

책상 위에는 알 수없는 표시가 가득한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지도 위로 종이뭉치 따위가 아무렇게나 놓여있네요.
「xx년의 사회 분위기와 그 영향」
「J 연맹 국가의 연쇄적인 지도 체제 변화가 나타내는 의미」
「A 국의 대대적인 군사시설 증축에 대하여」
...
어딜봐도 영 재미없어 보이는 페이퍼들 뿐입니다.
마리포사가 이런 걸 읽는다고 ?

(종이뭉치들을 손끝으로 긁어내려다며 내용을 살펴보다, 책장을 둘러봅니다.)
스쳐지나가는 아픈 과거,
야닉은 그 과거를 눌러담고 책장을 살핍니다.
여러 언어로 쓰인 책들이 책장 가득 꽂혀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닉은 책들을 둘러보다
이 책들의 대부분이.....
군사학, 혹은 전쟁과 관련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이따금 무기나 생화학 병기에 대한 내용도 보이네요.

... ... (의자는 눈짓으로만 확인한다.)
푹신해보이는 의자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을 것 같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야닉은 의자를 눈으로 살피다
사진 한장을 발견합니다.

야닉은 사진을 집어듭니다

붉은 장미가 가득한 정원에서 누군가를 향해 웃는 순간이 찍혀 있습니다.
이 곳은 분명..
제 1연구소와 제 2연구소 사이의 정원입니다.

게다가 이 익숙한 얼굴.
분홍색의 머리카락에 그보다 연한 하늘색 눈동자.
당신입니다.
…

이런 사진을 찍었었나?
잠시 떠올려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
언제 찍었더라?
기억이 섞여있는 기분에
미간이 절로 찌푸려집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그리움. 그것이 몰려듭니다.
마리포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방을 한 번 더 둘러봅니다. 특별히 볼게 있나.)


기준치: | 75/37/15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닉은 문득
사진 뒷편에 글씨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만약 세상에 홀로 남게 된다면, 어떤 잣대든 논할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
이후 일어나는 일들은 결국 욕망의 이름 아래 행해지리라.
그것이 선에 한없이 가까울지라도 다름은 없다.
가장 후회하지 않을 행동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이 가장 귀한가?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므로.
...

(본인이 웃고 있는 사진도 챙겨, 그 지하실에서 빠져나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지하실에서 나가기 전
야닉의 눈에 아직 살펴보지 않은 것이 밟힙니다.
담요와 베개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곳 이네요.

(가지런히 높아짐에 여기 사람이 있을거란 확신이 더 잦아들은건, 지하실에 나가기 전 그 곳의 담요와 베개를 한 번 펄럭인다.)
가지런히 놓인 담요와 베개는 이따금 사용한 듯, 꽤 길들여진 모양새입니다.
야닉이 담요와 베개를 들추자
툭
무언가 떨어집니다.

...
수첩?
작은 수첩닙니다

꽤 오래 쓴 흔적이 남아있는 수첩입니다.
수첩 표지는 아무런 글씨도 적혀있지 않네요

(역시 함부로 읽는 것에 약간의 죄책감이 생겨 수첩도 주머니에 넣는다. 펄럭인 담요과 베개를 가지런히 정리해)
야닉은 담요와 베개를 정리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신문 스크랩엔 아까와 같은 헤드라인이 눈에 띕니다.
P일보. OO년 YY월 XX일.
"협상 결렬, 언제쯤 평화로운 날이 올까…."
XX일, A 국에서는 더 이상의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 국 입장 표명 이후 J 연맹 국가들이 연이어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각계의 학자들이 현 상태가 군사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세계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다.

(결국 주머니에 넣은 수첩을 꺼내 읽어봅니다. 차근차근)
커버를 한장 넘기자
맨 윗장에는 어떤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그 날에 어떤 꽃을 주어야할까. 그것만이 유일한 고민이야.」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야닉은 그 글씨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아, 그래요.
이 글씨는..
마리포사의 필체입니다.
연구소에서, 벌레의 모습이었지만
종종 자신이 인간이라 착각한 채 글씨를 쓰기도 했었으니까요.
...

수첩 안, 그 내용을 확인해보면
..누군가의 일지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마리포사의.
..
001
그가 기록을 남기기를 권유했어. 내가 되도록 상세하게 이 일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와 이게 어떤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이렇게 멀쩡한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그의 도움 덕분이니까 바라는 건 해줘야겠지.
그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해야해.
그리고보니 언젠가 네게도 전해질지도 몰라. 이건 네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할게.
...
002

너를 여기에 집어넣은 연구소장이 있는 곳.
여기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가 준 자료로 여러모로 공부하긴 했지만 정말 나를 사용하는걸까?
뭐, 아무래도 좋아..
익숙하지 않은 시늉도, 그가 준 이 몸도 슬슬 자연스러워지고 있어.
언제나처럼 살랑살랑 웃으며 신용 받으면되는 거겠지?
...
003

왜 굳이 날 쓰려는 걸까?
물어보니, 내 손으로 이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모양이야.
…내 행동 자체가 '의식'이 된다고 해. 그런 조건이었던가. 응... 그럼 괜찮아.
나, 내려보는거..
...
004

각국의 연구소마다 이제껏 없었던 무기를 자발적으로 개발한 것처럼 넣어두자, 욕심 많은 무리가 침을 흘리며 달려들었어.
인간이라는 존재들은 가끔 바보같게 느껴져, 악으로 악을 없앨 수 있을리가 없잖아
… 하지만 바보같은 사람들은 이거라면 군사 규모에 상관없이 어떤 때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뻔하겠네.
야닉, 너와는 다른 사람들이야.
...
005

강국은 약소국을 더욱 박해한다고 하지. 약소국은 그 횡포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가 되어가네. 아.. 굉장해.
…
중간정도 읽은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몰려듭니다.
.... 대체, 이게?

(다음 페이지를 펄쳐보인다. 너의 과거를 알아야... 아니, 이게 내 앞으로 써진 편지라면 오히려 읽어야만 했다.)
006

연구소의 신입으로 들어갔던 나는 죽은 거로 되어있다고 해.
..그래서 일이 아주 쉽게 진행됐어. 벌벌 떨며 총을 쏴준 소장에게 감사해야겠네..
…
007

안 그래도 흉흉한 분위기니까…제대로 열 받은 모양이네.
분쟁은 꽤.. 오래 이어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곧..
…
008

…
009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이고 제멋대로 행동해.
기적처럼 분쟁이 해결되는 일은 없어.
어때, 야닉?
네가 바랐던 악(惡)이 자유롭게 세상을 침투하는 기분은 어때?
…
010

나는.. 더 이상 지켜보지 않아도 되겠지만… 계속 있어 보기로 했어.
쭉 기다려온 첫걸음인걸.
기대하고 있어.
... 다들 더 날뛰어주기를...원하고 있어.
…
011

모두 사양 없이 그걸 써버릴 테니까.
자기들 손에만 있는 줄 알았던 신병기가 사실 전 세계에 퍼져있다는걸 알게 되면... 더 멈출 수 없게 될거야.
그 무기의 위력이 두려워서, 적보다 빠르게 무기를 사용하는 데만 몰두하게 되면 좋겠다.
슬슬 다른 곳을 찾아야겠어.. 아직은.. 죽어선 안 되니까.
…
012

이 일기도 이젠 흥미가 없는 모양이라.. 더 쓸 필요가 없어졌어.
끝으로는 내가 쓰고 싶은 걸 써볼까.
…
013

이 세상이 너와의 만남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
너와 나를 위해서, 이 세상의 인류가 모두 죽어버리길 바라.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가 되는거야
…
…
마지막 페이지

네가 없는 세상을 끝내 사랑할 수 없었어.
네가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건 내가 버틸 수 없을 정도로 .. 너무나도 큰 죄악이야.
…
아, 그렇습니다.
황폐해진 이 세상은 전부 그의 짓.
전쟁을 일으키고
인류를, 세상을 죽여버린
악안 그 존재.
마리포사가 벌인 그 만행을 알아버렸습니다.
어떤가요, 야닉.
당신의 기분은?


기준치: | 38/19/7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1
()
+11
2


마리포사..
(수첩을 꾸욱 쥐어, 속에서 올라오는 감정은 좌절인가? 아냐, '무'에 가까웠다. 모든걸 수긍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 폐의 숨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참아낸 뒤. 눈을 질끈 감았다.) 마리포사.. (세상을 멸망시킨 악의 이름을 부른다. 난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야닉이 충격에 쌓이고, 혼란스러움을 끝으로 시야에 무언가 떨어지는 것이 들어옵니다.
메모지..?
수첩 사이에서 떨어진 걸까요 ?

귀여운 마카롱 모양의 메모지입니다.

쓰여진 내용은 그리 많지 않고, 바로 읽어볼 수 있겠네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쩐지 이건..마리포사의 필체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이건.. 당신이 일어나자마자 봤던 편지의 글씨체입니다.
xx 공원 묘지.
...
야닉은 문득
그 메모를 읽자마자
생각이 스칩니다.
아, 그래요. 당신은 마리포사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 상황을 무사히 빠져 나온 것이 아닙니다.
흙냄새와 피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그래요, 당신에게서 나는 향입니다.
무덤가에서나 맡아볼 수 있을 법한..
... 당신은 죽었었습니다.
게다가 일부는 ..마리포사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아버립니다.


기준치: | 36/18/7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2

잠시 멍하니 사태를 파악하던 야닉은
잠시 멍하니 사태를 파악하던 야닉은
문득 자신이 메모지에 쓰인 곳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정확히는 메모지를 읽은 순간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알았었나?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잖아요.
그저 그 장소에 마리포사가 있으리라는 확신만이 심장을 울립니다.

(그 묘지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당신은 바로 연구소를 나와
이리저리 길을 걷습니다.
묘지로 향하는 길은 역시나 순조롭지 않아 당신은 길을 알면서도 헤매이는 것 같습니다.
길이란 길은 막혀있고,
다닐 수 있는 길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다 지쳐 문득 걸음을 멈추면 기다렸다는 듯이 하얀 건물이 보입니다.
어디를 가도 얼마나 커다란 장애물이 당신의 시야를 막아도
그 건물은 이상하리만치 눈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야 그렇겠죠.

저 건물이야말로 묘지로 갈 수있는 유일한 통로일테니까요
그리고, 당신은 저 불길하도록 하얀 건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척봐도 연구소처럼 생긴 저 건물.
당신과 마리포사를 가둔 그 사람들이 지내던 곳.
...
저 건물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두려울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당신은 그 길을 따라 가나요?

(마리포사, 너가 저기에서도 일했던 걸까? 가봤자 아무도 없겠지. 생명체라곤 있을지 의문이거든. 그 길을 따라 갑니다.)
...
야닉은 누군가 길을 이끌어주기라고 하는 것처럼
익숙하게 연구소로 걸어갑니다.
...
.
.
.
하얀 건물
거대한 하얀 건물은 더이상 힘이 없음애도 불구하고
그 위용을 감추지 못합니다.
연구소의 문은 쉽게 열리는 모야입니다.
그야 그럴 것이 애초에 달려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너덜거리고 있으니까요.

야닉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의외로 멀쩡한 복도
당신이 알고 있는 이 연구소의 구조에 따르면
연수고 안에는 비상구 하나가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까요?
그 비상구를 통해 나가면 묘지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는군)
야닉은 앞으로 향합니다.
꺼림직한 느낌을 받으며 나아가던 당신의앞에,
이 망해버린 세상에서도 보지 못했던 커다란 피웅덩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위로 총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마치, 보란듯이.

피에 잠겨 더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드는 총입니다.
그 외에는 평범하기 그지 없지만, 당신은 어떤 예감에 사로잡힙니다.
이 총을 챙겨야합니다.
그런 충동같은 예감입니다.
...
그렇게 그 총을 집어들자-
일순
시야가 흔들렸다가,
이내 어떤 소리가 야닉의 귓가를 간질입니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의아하게 앞을 보면 …
그곳에는 노이즈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어떤 인물이 있습니다.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음에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마리포사라는 것을.
마리포사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을 보며 말하지만, 당신에게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괜찮았으,면서. 무엇이 그리 두려,워?
그야 당신의 마리포사가, 야닉 앞에서 저런 비소를 지을리 없으니까요.
당신은 총을 듭니다.
그리고 절규합니다.
"이 악마!"
그제야 당신은 그것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당신이 하는 말도 아니고요.
그저, 비디오 테이프처럼 재생되고 있을 뿐.
기이하기 그지없는 일임에도 당신은 납득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되리라는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눈을 뜨자마자 누군가가 기획한 극의 주연이라도 된 것처럼 작위적인 전개를 마주해왔으니까요.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 한 것처럼 악마의 장난감이라도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쓰게 올라오는 감상이 가라앉는걸 미처 기다려주지 않고,
총을 든 누군가가 당신의 입을 빌어 말을 시작합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병기를 쥐여준거지? 무슨 목적으로…. 이건 사람의 것이 아니야, 아니라고.
마리포사는 어딘가 나른한 표정으로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봅니다.
악마라고 불리는게 썩 익숙하다는 듯이.

사람을 구원으,로 두어선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였는,데.
결국 눈이 멀어서. …어리석,게도.
: 구원이라니…, 너 같은 자가 그런 말을 된다고 생각하나?
신조차 너를 구원하려 들지는 않을거다…!
그의 말을 들은 마리포사는 근처에 걸터앉더니
큰소리로 웃어내리기 시작합니다.
정말로 유쾌하다는 듯이 웃다가,
문득 환하게 미소짓고서 당신을,
아니 그 앞에 있었을 누군가를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미개한 인간들은 벌레만도 못해..
그 말을 들은 누군가의 손이 떨리고
당신은 비통한 외침과 함께
탕
총을 쏘았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마리포사의 몸이 피웅덩이에 닿음과 동시에 눈을 뜹니다.
마리포사를 쏘았습니다.
그런 체험을 해버렸습니다


기준치: | 34/17/6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2

선채로 꿈이라도 꾼 것 같은 기분입니다.
부정하고싶은 체험을 했습니다.
꿈은 아닐테지만요.
손에 쥔 총의 방아쇠를 당기던 감촉이, 비현실적이게도 선명합니다.
…식은 땀을 흘리며 피웅덩이를 내려보자,
그 자리에는 피 대신 익숙한 메모지 하나와 탄환 하나가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메모지 하나만 살펴봅니다.)
야닉은 올라오는 감정의 응어리를 토해내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르고 메모지를 확인힙니다.
신은 말했습니다. 그게 네 진실된 소원인가?
어리석은 자는 답했습니다. 빛이 죽었으니 이제는 저주만이 남았노라고.


기준치: | 75/37/15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 그 뒷면에 적힌 문구도 찾아냅니다.
「어리석은 자에게 남은 건 정말로 저주뿐이었을까?」
..

너에게로 가는 길은 정말로 아프고 고단하구나.
당신은..
느린 걸음으로 묘지로 걸어갑니다.
..
.
.
.
...
묘지는 고요하기 짝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체는 아무것도 없는 것마냥.
아, 이건 이 도시 전체가 그랬던가요
아니, 어쩌면 이 세상 전부가 그렇겠네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길을 걷던 야닉의 귓가에
무언가 소리가 밟힙니다

어딘가에서 오르골 소리와 같은 희미한 음색이 들려옵니다.

소리를 따라 걸어가니
그 곳에는
<야닉 아넬 & 마리포사 아니마>
라고 적힌 묘가 보입니다.
...
그리고 그 묘 앞에
작은 오르골이 놓여있습니다.
누군가를 추모하듯, 애잔한 음색입니다.
… 마리포사가 두고 간 걸까요?
길이 엇갈렸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는걸요.
무작정 헤매기엔 지친느낌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야닉에게 그리 상냥하지 않습니다.
부서진 세계는 야닉의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 충분했죠
하지만 그 세계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마리포사잖아요.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봐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그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밀려옵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슬프고, 화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입니다.
바람을 따라 풀잎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온 건.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풀잎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발소리가 점점 커지고
그 소리를 따라고개를 돌리면..
....아

그토록 찾아헤맸던 마리포사의 모습.
#
어디서 구해온 것인지 꽃을 한아름 안고 있는 마리포사는,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꽤 다른 느낌입니다.
그렇겠죠, 마리포사는 당신이 죽은 후의 세계를 몇년이나 홀로 살아왔으니까요.
적어도 10년.
: <관찰> 롤

기준치: | 75/37/15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찰랑이는 머리카락은 끝이 다 퍼석해져 이리저리 뻗어나고있고
피부는 하얗다 못해 창백합니다.
입술은 말라 갈라져있지만, 신경쓰지 않는 모양입니다.
공허한 눈 밑으로 짙은 어둠이 깔려있고
... 또,
그가 그 눈으로
기묘하지만 따스한 그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닉은 그를 바라보다 문득 그가 든 꽃다발을 바라봅니다.
.. 로벨리아
꽃말은
「악의」
...
그는 당신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묘로 다가가 오르골을 감습니다.

...사랑에, 대한 꽃을 줄,까.. 추모에 대한 꽃을 줄..까..
만남에 대한.. 꽃을, 줄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마리포사는 당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의 묘를 바라볼 뿐입니다.

나의사랑,은.. 이 세상에 악의로 남, 아버렸,으니까..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야.. (묘 위에 꽃다발을 내려놓는다)
.... 이게 내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이야.. 야닉..
부디, 받아줘..
그는 꽃을 당신의 묘에 장식합니다.
여전히 당신을 보지 않고서요.
그리 다정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이렇게 애정한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고 있으면서
왜 마리포사는 당신을 보지않을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리포사. (라고 불러봤자 닿을까. 닿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도 불러본다. 그래도, 불러봤다.)
마리포사, 그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에게 대꾸하지는 않습니다.
어째서일까, 그런 생각을 하니
...
아, 그렇군요.
마리포사는 당신을
환상이라고 여기고 있는 모양이에요.
마리포사는 다시 묘를 보곤
입을 엽니다.

네가 없는 세상은 너무 가치 없어서...
...내가 다 부숴버리고 말았어. 그래도 기다려줄거지?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당신이 걸음을 나서 어깨를 틀어잡자
마리포사는 화들짝 놀라며
품에 안고 있던 꽃을 떨어트립니다.
그야, 이제껏 환상이 지금처럼 생생하게 닿아오는 일은 없었으니까.

.....어?


.... 야닉은, 더이상 이 세상에 없어. .... ..누구야?






... 그곳은.. 나와, 야닉의...... 방..이라고..생각했..어 .....? (끝을 올리지만 그 말에는 확신이 있었다)

넌 자유로웠어? 악한 상태로.

...... ........ 나,에게는 이,보다 자유로운 것은..없었,어..




그 후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 알다,시피..나는 절대적인.. 악..이었으니까.. 게다가..몸,도.. 이상했고.. (자신의 눈을 가린 머리카락을 들어보였다. 흰자는 이미 까맣게 물들어있었다) ... ...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어떤 남자가 나한테 나타나서..몸, 줄테니까..? 제안을 했어.. ... 궁금,하다고 했지...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어?




.... 야닉은, 어떻,게 하고..싶..어? ,..... 야닉은 나와, 둘..이서..이 세계에...둘만..남..고싶..어?
아니면...... 재현될, 세계..에서..살아,가고싶......어?
.,......그것도아니면......
.... 나를 죽이고,싶어? (고개를 기울였다)

언젠가 죽게 된다면. 그 때 손잡아줄 수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냐.
나도 널 위해 시간을 쓰게 해줘.
부탁할게.

..... (네 손을 잡았다)
........... 나를 위해, ...살아,가 준다는..거지?
..죽,고싶다..라던가..힘들,다던가.... ... 이 세계에서 사는 것이 질려서..둘이.. 죽고싶을, 때..까지..
나와..함께 ..해?

무슨 꽃을 줘야할지 고민했다며.
사랑에 대한, 추모에 대한, 만남에 대한...
이제 마지막이 아니니까.
전부 줄 수 있잖아?
자, 괜찮아. 죽고 싶을 때까지 지내보자. 이 폐허에서.

........ 나를 보고 웃고, 있어...
... 맞아, 사랑에 대한.. 추모에 대한.. 만남에..대한.......
.........
(고개를 주억였다)
....나의,

어느새 새벽에 밝아오고 있습니다.
검었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마치, 그의 머리카락처럼.
아찔하리만치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그를 보고 있던 마리포사가 문득, 중얼거립니다.

..사실.. 오늘 ..네게 주,고싶었..던 꽃.. 로벨리아가 아니라..

말을 꺼내는 얼굴은 어딘지 지금까지 봐왔던 마리포사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오히려 언젠가, 당신과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웃었던 때와 비슷할지도 모르죠. 마리포사의 잊혀진 기억 속의 모습일지라도요.
어딘가 괴로운 듯 몸을 웅크리던 마리포사는
몇 번이고 제 목을 긁어
<노란 장미의 잔상>을 떼어냅니다.
약간의 살점과 피가 마리포사의 손을 물들이고,
그제야 당신을 바라본 마리포사는 어느샌가
..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미안해, 야닉.
나는 어떤, 꽃을..줄..자격,이.없..겠지만..?
그래도....네가, 받,아준다면.. (웃는 듯 울며, 어린 아이마냥 훌쩍이다. 손에 든 꽃을 건넨다) .... ..... 나는, 네게 ....
...
그리고 마리포사가 입에 담은 꽃은,
분명 사랑의 꽃이었습니다.
.
둘은 아무도 없는 세계를 살아갑니다.
영원히, 다른 사람 같은 건 없을 터입니다.
그것은 마리포사가 야닉를, 아니 자기 자신을 위해 저지른 죄.
둘의 생이 끝난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세상이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세상의 끝이 오는 걸까요.
...그런건 이제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오직 두 사람만의 세계를 살아가게 될 테니까요.
.
.
.
Hidden Ending
『영원한 사랑의 꽃을 그대에게』

야닉 생존→1d10만큼 이성 회복

2

(다시굴려 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olling 1d10
()
9
9

(?)




5
(ㅜㅜ)

(괜찮아. 같이 해보자)(?

(해보자)



(;)

(너무 못굴린다 야닉..)
4

(9로 만족할게,,)

(나도 5로 만족할래..)


4
(훌작)

(축복을 내려줄게,,)



(축복력은..?)
6
(!)








(꾸아아아악)

세계가 전부 우리들의 낙원이니, 어딜가든 행복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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